덕후덕후

마크로스 프런티어

ins12 2011. 9. 19. 22:29


마크로스 시리즈를 본 건 이게 처음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의 그 유명한 민메이 어택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종종 보았지만 작품을 본 건 처음이다.

여담이지만 <사랑.기억하고 있습니까> 풀버전은 끝부분이 너무 늘어져서 MP3에 넣고 듣기는 좀 그렇더군. 편곡이 아쉬웠다.

워낙 명곡이니까 버전이 여러 개 있을 테긴 하지만.



마크로스F는 군대 있는 통에 나와서인가 전혀 몰랐는데 나와보니 쉐릴 쉐릴 하길래 도대체 쉐릴이 누구여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볼까 말까 하다가 극장판 나왔다 그래서 그걸로 볼까 하다가.. 결국 TV판 BD로 봤는데 보길 잘했다 싶다.


따지면 80년대에 SF, 노래, 전 우주적 아이돌이라니 당대 유행하던 것 뿐이잖앜ㅋㅋㅋㅋㅋㅋ

노래가 세상을 구하는 오글거림이라고 해도 그런것도 좋다.

초중반에는 쉐릴보다 란카였는데 20화쯤 지나가니까 왜 다 쉐릴 쉐릴 하는지 알겠더라. 아니, 애초에 란카는 플래그 제대로 꼽지도 않았잖아.

아무리 봐도 알토는 쉐릴과 이어지는게 개연상 맞다고 생각합니다.



알토가 너무 매력없는 주인공이 아니었나 싶기도 한데,, 사실 본 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이 알토가 아닐까.

정말로 시류에 흔들리기만 한 캐릭터라서 알토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때 그때 요구받은 것을 연기해 버리고 마는 전형적인 타고난 배우일지도.



근데 엔딩은,, 음

바쥬라는 난데없이 습격해온 외계 습격자들한테 땅도 뺏기고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좀 불쌍한듯 쯧쯧



다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노래는 좀 취향이 아니었다.

성간비행같이 발랄한 건 좋은데 쉐릴의 곡들은 뭔가 아귀가 잘 안맞는 걸 모아둔 느낌?

마크로스7은 열혈 락커의 이야기라니 대놓고 취향 작렬일 것 같은데

언제 볼 시간이 나려나,, 요번엔 어찌어찌 시간을 내서 본거라서.



오랜만에 감정이입하고 보면서 완결 후에도 여운에 헤메이는 작품을 만난 것 같다.

대작에만 느낄 수 있는 거지 이런건



극장판도 BD가 나와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그건 뭐 스토리가 다르다던데 이러면 안되는데

근데 뭐 달라질 구석이 있는가..? 그냥 새로 처음부터 만든건가?

궁금하니까 어서 나와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