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은 약간 각별한 것 같다.
11시즌은 10시즌 코시가 취소되는 울분을 쏟아내면서 봤지만 정작 시리즈 자체는 스윕을 못해서 아쉬운 약간 일방적인 시리즈였고
12시즌은 저러다 이기겠지 하는 생각에 느긋느긋하게 보고 윤-장이 끄떡없이 버텨줘서 쉽게 우승한 기분이었는데
올시즌은 전력이 약하다는건 알고 있어서 이기면 이길 운이고 지면 그것밖에 안되는 팀이라는 심정으로 좀 관조적으로 봤지만 오승환 4이닝 보고도 그냥 그렇던 마음이 차우찬 100구로 지는거 보니까 정신이 확 들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1승 3패로 몰리니까 뭔가 악이 받치기도 하고 정규시즌 우승때 혼자 울던 신용운 생각도 나고
그 다음부터 투수들이 갈려나가는 와중에 귀신같이 타격감 살아나면서 겨우 우승했는데 12시즌에 약간 무뎌졌던 우승의 각별함을 다시 깨닫게 된 시즌이었다.
오승환이 삼성 유니폼 입고 던지는걸 몇 년간 못 보게 된다니 좀 아쉽기도 하고
특히 차우찬의 역투를 진심으로 칭찬해 주고 싶다. 이번 시즌 정규시즌에서도 선발이건 불펜이건 팀이 부족한 포지션에서 잘 버텨줬는데 한국시리즈는 윤성환 배영수가 말아먹은 대 위기를 혼자 힘으로 버텨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단언컨데 차우찬의 100구가 없었다면 삼성은 4차전에서 박살나고 5차전에서 끝났다.
그리고 그런 차우찬을 7차전에서도 굴린 류중일은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6차전까지는 눈물로 인정했지만 대체 4점차에서 1.1이닝 막아줄 투수가 삼성에 없냐고. 근데 차우찬은 거기서 또 막아요....... 하......
10 시즌 끝날때 무기력한 패배에 분노했지만 전력이 합이 맞아들어가 내년에 대권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11시즌 우승하면서 5연패를 목표로 세웠는데 14삼성은 올해보다 더 약할 예정이라 어려울 거 같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 전설을 써내려갔으면 하는 바람.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명문인 삼성이 단 하나 부족했던 우승 기록에서 해태의 기록을 지워내는 것, 그로써 자타공인 KBO 최고 명문으로 우뚝 서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는 야구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12시즌은 저러다 이기겠지 하는 생각에 느긋느긋하게 보고 윤-장이 끄떡없이 버텨줘서 쉽게 우승한 기분이었는데
올시즌은 전력이 약하다는건 알고 있어서 이기면 이길 운이고 지면 그것밖에 안되는 팀이라는 심정으로 좀 관조적으로 봤지만 오승환 4이닝 보고도 그냥 그렇던 마음이 차우찬 100구로 지는거 보니까 정신이 확 들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1승 3패로 몰리니까 뭔가 악이 받치기도 하고 정규시즌 우승때 혼자 울던 신용운 생각도 나고
그 다음부터 투수들이 갈려나가는 와중에 귀신같이 타격감 살아나면서 겨우 우승했는데 12시즌에 약간 무뎌졌던 우승의 각별함을 다시 깨닫게 된 시즌이었다.
오승환이 삼성 유니폼 입고 던지는걸 몇 년간 못 보게 된다니 좀 아쉽기도 하고
특히 차우찬의 역투를 진심으로 칭찬해 주고 싶다. 이번 시즌 정규시즌에서도 선발이건 불펜이건 팀이 부족한 포지션에서 잘 버텨줬는데 한국시리즈는 윤성환 배영수가 말아먹은 대 위기를 혼자 힘으로 버텨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단언컨데 차우찬의 100구가 없었다면 삼성은 4차전에서 박살나고 5차전에서 끝났다.
그리고 그런 차우찬을 7차전에서도 굴린 류중일은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6차전까지는 눈물로 인정했지만 대체 4점차에서 1.1이닝 막아줄 투수가 삼성에 없냐고. 근데 차우찬은 거기서 또 막아요....... 하......
10 시즌 끝날때 무기력한 패배에 분노했지만 전력이 합이 맞아들어가 내년에 대권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11시즌 우승하면서 5연패를 목표로 세웠는데 14삼성은 올해보다 더 약할 예정이라 어려울 거 같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 전설을 써내려갔으면 하는 바람.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명문인 삼성이 단 하나 부족했던 우승 기록에서 해태의 기록을 지워내는 것, 그로써 자타공인 KBO 최고 명문으로 우뚝 서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는 야구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