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섬의 궤적, 성능 및 마스터쿼츠 이야기

ins12 2014. 9. 27. 10:14

이전에 클리어하고 바로 썼지만 그건 주변 정보의 취합 없이 내 맘대로 했던 결과라 이것 저것 찾아보고 2회차 뛴 후에 다시 써봤다.

 1. 캐릭터 성능

 제로/아오에서 절대회피가 도입된 이래 궤적 시리즈의 캐릭터 성능은 절대회피가 100% 가깝게 올라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 감이 있다. 이번 작의 경우는 심안이라는 말도 안 되는 버프가 생겨서 절대회피 50%만 맞추면 심안의 도움으로 100%가 찍히기 때문에 더욱 회피의 궤적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절대회피를 높게 가져갈 수 있는 캐릭이 유리한데, 제무리아 무기를 기준으로 볼 때 절대회피 15%가 붙는 캐릭터는 린, 피, 가이우스, 크로우. 크로우는 논외로 하고 린, 피, 가이우스가 강캐라는 이야기가 된다. 완전체에 가까운 린에 비하면 피나 가이우스는 평타 대용으로 쓸 크래프트의 성능이 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는데 그게 밸런싱인 것 같다.

 그렇다고 그간 강캐로 인식되었던 라우라가 약캐로 떨어지냐 하면 그건 아니다. 라우라는 성능 좋은 상태이상인 기절이 제무리아 무기에 붙어 있으며, 철쇄인이 평타 대용으로 대미지, 부가 효과, 타격감 등 모든 면에서 환상적인 기술이라 쓰기 편하다. 어짜피 100%를 맞추지 못한다면 심안+신발의 55%로 버틴다는 기분으로 확실하게 스탯을 올려주는 세팅으로 가면 굿. S크래프트도 강력하고. 밀리엄도 높은 기절 확률이 있어서 좋을 것 같은데 나는 체력이 너무 낮아서 잘 안쓴다. 마키아스는 딜 보다는 보조 캐릭터지.

 다음으로 아츠 캐릭터가 있다. 아츠가 약하다는 것이 주 인식이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분석 결과 이번작의 아츠도 그렇게 떨어지는 건 아니다는 게 중론이 된 것 같다. 다만 이전까지는 어쨌든 고위아츠를 띄워서 날리는게 아츠의 용법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런식의 거함거포식 용법은 연비 때문에 사용하기 어렵고, 이게 아츠가 약하다는 인식을 준 원인. 이번 작의 아츠 용법은 마스터 쿼츠의 도움으로 구동, 후딜을 깎아 기본 아츠를 연타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기관포식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손이 많이 가서 귀찮다는 거. 어짜피 짜잘짜잘하게 대미지를 넣는다면 굳이 EP가 높은 엠마를 쓸 건 없고 보조 크래프트의 성능까지 고려하여 아리사나 엘리엇, 유시스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2. 마스터 쿼츠

사용할 수 있는 물건만 몇 가지

1. 아츠 계열 : 크리미널, 윙, 아리에스, 이지스, 캇체, 엔젤, 판도라

 모두 속성별 경직 -50%를 갖고 있는 M쿼츠이다. 아리사는 화속, 엘리엇은 수속, 엠마는 환속에 고정 속성 슬롯이 있으므로 이쪽으로 넣는 게 편리하긴 하지만 쿼츠 세팅에 따라서는 꼭 그렇게 세팅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아츠를 쓰기 위해서는 구동, 언령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SPD 보조, 경우에 따라 필요한 EP감소 등등 쿼츠칸에 압박이 있으므로 고려해야 한다.

크리미널은 화속 아리사가 쓰기 쉽고, 어떠한 패널티 없이 크리티컬이 붙어 대미지 뻥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매력. 하지만 화상이 대미지는 좋지만 전략적인 활용은 좀 아쉽긴 하다. 기본 4속은 저항이 신경쓰인다는 것도 아쉬운 점.
캇체는 소울 블러에 붙은 기절 덕에 매우 유용하지만 쿼츠 세팅에 약간 부담이 생긴다.
엔젤은 공 속성에 샤이닝, 세라핌 링 등 유용한 보조 아츠가 있고 목숨 두개를 더 주는건 장점이지만 공격 기술이 썩 매력적이지는 않다.
아리에스는 수속의 회복 쿼츠를 활용할 수 있고 동결도 좋은 상태 이상이지만 기본 아츠에는 붙지 않아 그 윗단을 써야 해서 연비 문제가 있다.
윙은 풍속의 회복 아츠에 윙이 주는 그럴 로켓 효과에 회피까지 정말 좋은 M쿼츠지만 공격이 약간 애매하고 역시 쿼츠 세팅 문제.

등등, 장단이 있으니까 잘 골라보자. 나는 아츠 캐릭터로 아리사나 엘리엇을 써서, 아리사에게는 크리미널, 엘리엇에게는 엔젤을 세팅했다. 어쨌든 아츠 캐릭터는 심안 및 각종 버프를 거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2. 물리 공격 계열 : 오로치, 무라쿠모, 버밀리온

 무난하게 강한 물리대미지 특화형.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3. 회피 계열 : 윙, 토르, 팔코, 레이븐

 절대회피율을 9, 10% 올려주는 M쿼츠. 세팅에 따라 경우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 윙은 그럴 로켓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츠를 쓰지 않는 캐릭이라도 유용. 토르는 회복에 도움을 주는데, 눈에 띌 만큼 높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높은 스탯이 매력. 팔코는 심안을 걸고 전투에 들어가는게 매력. 레이븐은 피가 달고 나오는 물건답게 높은속도+속도 버프를 주는게 매력이지만 공격력과 속도에 올인한 스탯이 좀 불안불안. 

 4. 활용에 따라 유용한 물건 : 뫼비우스, 메갈리스, 저글러

 뫼비우스는 템의 사용 범위를 소원으로 만들어준다.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유용.
 메갈리스는 필드에서 이동시 CP를 채워버리기 때문에 필드를 뚫을때 유용. 보스전에는 다른 걸 착용하자.
 저글러는 랜덤으로 상태 이상을 건다. 자코 상대로는 유용할지도?

 5. 기타 언급할만한 물건 : 포스, 브레이브, 타우로스

 포스는 메갈리스를 아직 얻지 못했을 때 CP 보조에 도움이 되므로 유용. 린이 쓰면 편하다.
 브레이브는 물리 공격계 M쿼츠를 얻지 못했을 때 라우라에게 잘 어울리는 물건. 패도와 조합하면 첫 대미지 자체는 브레이브가 가장 높게 나올지도.
 타우로스는 평타 공격 데미지를 2.5배로 해주는 대신 경직이 늘어난다. 두 대 칠 거 한 대 치는 셈인데, 궤적은 일단 턴이 자주와야 유리한 게임이라 함정이다. 함정이라고 언급하려고 뽑은 거니까 왠만하면 다른거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