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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유니버설리4 무역 가이드

ins12 2022. 11. 8. 01:25

패러독스의 간판 대전략 게임 유로파4. 다른 대전략도 있지만 유로파가 간판이고 또 가장 큰 게임이 아닌가 싶다. DLC가 많아지면서 누더기 기워진 느낌이 나기도 하고, 예전보다 파워 인플레(!)가 심해진 것도 같은데 AI가 세지려면 별 수 없나 싶기도.

몇 년 전에 고생하면서 게임을 배워서 이제는 대충 하지만, 패러독스 게임의 어려운 점은 역시 너무 크다는 점이다. 너무 크기 때문에 공략을 쓰기에도 지나치게 방대하다. 오래된 게임이라 누적된 글들이 있긴 하지만, 이 게임이 DLC가 나올때마다 슬쩍슬쩍 바뀌니 2~3년만 지나도 공략의 유효성이 사라져버린다. 거기에 모바일 전환 후 게임 커뮤니티가 대부분 디씨로 넘어가면서 문서의 아카이빙이 무너졌다. 디씨는 공들인 글과 공들이지 않은 글이 흘러넘치는 곳이라, 기껏 관리자들이 애써서 아카이빙을 유지하려고 해도 관리자의 큐레이팅에 기대야만 한다는 점에서 이미 아웃. 유로파 다음 카페는 빌빌거린지 오래된 유서깊은 게임 주제 다음 카페들 중에서도 그나마 아직까지 살아있는 편이고, 공략글의 질도 디씨의 관련갤들 못지 않아서 훌륭하지만, 유저수의 부족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무역에 대해 조금 적어보려 한다. 무역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최고의 무역 전략은 땅따먹기라고 치부하는 글이 많다. 실제로도 그렇긴 하지만, 땅을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역을 궁리하는 것 아니겠는가? 간단하게 초보자들이 이 상황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하란 말이지? 라고 궁금해할 것들을 수치 이야기는 가능한 한 배제하고 정리해보려 한다. 보다 심화적인 내용을 원하면 eu4wiki를 참조하자.

1. 무역의 기본 - 무역력과 무역 가치

무역에 대한 공략들을 보면 무역력(Trade Power)와 무역 가치(Trade Value)라는 용어를 보게 된다. 이 두 용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역의 기본.

무역 가치란, 그 무역 노드에서 생산되는 무역 상품 가치의 총합이다. 무역 가치가 돈이다.

무역력이란, 국가가 그 무역 노드에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다. 무역력은 무역 가치를 어떻게 배분할지를 결정한다.

즉, 파이의 크기가 무역 가치, 파이의 배분이 무역력이라는 이야기이다.

2. 무엇을 올려야 할까?

돈을 많이 벌려면 돈을 올려야 하지 않겠나? 당연히 무역 가치가 우선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1) 지역의 무역 가치를 올리는 수단은 지역의 상품 생산을 늘리는 방법과 같다. 즉, 외교 포인트로 생산 개발도를 올리거나, 건물을 지어야 한다. 건물은 작업장과 공장이면 끝이니, 결국 개발도란 이야기인데, 노드 전체에 비하면 한 프로빈스의 생산 개발 1이 주는 효과는 그렇게 눈에 띄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포를 개발에 투자한다면 금에 투자하는게 돈으로는 더 이익이다.
2) 그렇게 무역 가치를 올려도 나만 이득인게 아니라, 노드에 있는 나라들 전체가 이득이다. 거기에 내가 노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면? 기껏 고생해서 남좋은 일만 시켜줄 여지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무역력이 필요하다. 무역 가치의 배분은 노드 내 무역력의 비율로 결정된다. 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1) 지역 개발도 올리기,
2) 지역에 무역력을 올려주는 건물 짓기,
3) 노드에 소형선을 때려박기
가 있다. 하지만, 3)는 빡빡한 시기 해군 유지비나, 대형선/갤리를 못뽑는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내 노드에 박기는 썩 재미있지 않다. 1), 2)은 백날 내 땅 건물 올려봐야 무역 중심지 붙은 땅 하나만 못하다는 문제가 있다. 결국 땅따먹기로 되돌아갔다. 암만 재주를 부려도, 내 노드를 장악하는게 기본이란 이야기.

내 지역노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해봤다. 그래도 안된다면 이제는 다른 노드와의 관계를 보자.

3. 무역의 흐름

이 게임은 시작 노드 (라싸, 카치나, 대호수, 캘리포니아, 허드슨 만, 파타고니아) 를 시작으로 무역가치가 흘러가, 최종적으로 끝 노드(영국 해협, 제노바, 베네치아)로 흘러가는 무역 흐름을 갖고 있다. 게임에서 동양이 아무리 커져도 무역 가치의 흐름은 변경되지 않기 때문에 비판받는 구조이기도 하다. 무역이 흘러갈수록 보너스로 가치가 점점 커져서, 결국 모든 부가 유럽으로 모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전보다 노드가 늘어서 흐름을 방해할 수단이 많아진 것을 위안으로 삼자.

끝노드는 꿀땅, 시작노드는 똥땅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왕후장상 영유종호.. (v1.34에서도 유효)

무역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전체 무역 가치 중 누군가가 수집해가지 않은 가치는 하류로 흘러간다. 하류가 여러개라면 기본적으로는 동등하게 배분된다.
2) 상인으로 흘러가는 하류를 정할 수 있다. 정했다면, 내 무역력 비율만큼의 가치는 해당 하류로만 흐르게 된다.
3) 상인으로 하류로 흘러가게 한다면, 흐르면서 %만큼 보너스가 생긴다. 이것이 하류로 유입된다.
4) 만일 내가 상인을 배치하지 않았지만 타국이 상인을 배치해 이송하고 있다면, 내 몫의 무역가치는 이송중인 각 하류의 이송에 사용된 무역력 비율의 역으로 배분된다.

내 노드의 무역가치를 올리려면, 내 상류 노드에서 더 많은 무역가치를 끌어와야 한다. 그러려면 내 상류 노드에서 많은 무역력을 확보해야하고, 상인을 배치해야 한다. 상류 노드에서 가장 많은 무역력은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류 노드의 땅을 다 따먹는 것이다! 그래서 노드의 역순으로 확장 방향을 잡으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땅따먹기를 배제한다면, 소형선을 보내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하나의 방법이 더 있는데, 게임 시스템상 하류 노드에서 모디파이어 보너스를 받기 이전의, 순수하게 땅에서만 나온 무역력은 최소 10 이상일 때 그 수치의 20%가 상류 노드의 무역력으로 변환되게 되어 있다. 즉, 이미 노드에 상대가 없어 무역력을 100% 장악했더라도, 건물로 무역력을 더 올리는 것이 완전히 무의미하진 않다. 상류가 많은 노드라면 생각외로 쏠쏠하다.

4. 무역 관련 모디파이어

무역 관련해서는 이런저런 모디파이어(계수)의 종류가 많아서, 어느 종류의 모디파이어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만 숙지하는 정도로 하자.

 1) 국가 무역력
     노드에서 땅에서 산출하는 무역력에 소형선, 상인 등 잡다한 무역력을 더한 후 최종 곱해지는 계수.

 2) 지역 무역력
     각 땅에서 산출하는 무역력을 계산할때 곱해지는 계수.

 3) 상품 생산 변동치
     지역의 상품 생산량을 계산할때 곱해지는 계수. 각 지역에서 무역가치를 매길 때 사용된다.
     생산 효율과는 다르다. 생산 효율은 생산 수입을 계산할때 사용되는 계수이다.

 4) 무역 효율
     무역 가치를 수집할때 곱해지는 계수. 무역 수입에 직결된다.

5. 상인은 어떻게 배치할까?

상인을 노드에 배치하면, 무역 가치를 수집하거나 또는 이송을 선택할 수 있다. 상인이 있는 노드에서 무역 정책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익 극대화 외에는 무역 그 자체의 효과는 아니므로 논외로 한다. 무역이 돈이 되려면 무역 가치를 수집해야 한다. 그렇다면 모든 상인을 수집으로 돌리면 되지 않을까? 그런 식이었으면 상인이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게임사는 자신의 수도 노드가 아닌 지역에서 수집을 하면 강력한 패널티를 받도록 설정해뒀다. 즉, 수집은 왠만하면 한곳에서만 하라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1) 수도 노드에서 상인 수집을 돌려야 할까?

  수도 노드는 상인이 없어도 수집을 한다. 수도 노드에 상인을 배치했을때의 이득은 이익 극대화 정책에 의한 무역력 5%와 무역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때 10%의 보너스가 전부이다. 이 10%가 나을까, 타 지역에 이송하는 것이 나을까? 수도 노드에 상인이 없는 상태에서, 타 지역에서 이송으로 내 현재 보유 무역가치의 10% 이상을 벌어올 수 있다면 이송이 이득이다. 이것은 실제로 계산을 하거나 배치를 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초반에는 수집이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상류 노드에서의 이송은 내 노드에 있는 다른 국가의 상인도 도와주기 때문에, 큰 손해가 없다.

 2) 이송할 상인은 어디에 우선하여 배치할까?

기본적으로는 내 상류 노드중에 고른다. 하류 노드의 땅에서 나오는 무역력의 20%가 기본적으로 합산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무역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는 아래 사항을 검토한다.

 (1) 갈림길이 있는 노드. 당연히 조금이라도 더 내 쪽으로 끌어와야 이득이겠지?
 (2) 내가 쓸수 있는 내 몫의 무역가치가 높은 노드. 노드의 무역가치와 내 무역력을 보고 골라야 한다.
 (3) 내륙 노드. 내륙 노드에는 특이한 사항이 있다. 소형선을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내륙 노드에서 상인이 이송하는 것 만으로 내 개발도의 1/3만큼, 최대 50까지의 무역력을 소형선 대신으로 지급한다. 내 개발도 총합이 150이라면 내륙노드에 상인을 꽃는 것 만으로 무역력 50이 나온다는 이야기이니, 일반적인 상인 배치가 무역력 2를 주고, 소형선 한 척이 2~5까지 무역력을 주는데 비하면 굉장한 효율이다. 캐러번 보너스를 계산에 넣으면 (2)의 계산이 달라질 수 있으니 배치를 해 보면서 판단하자. 

 3) 내 상류 노드이지만 이송시키지 않아도 되는 노드도 있을까?

 만일 내 상류 노드가 하류가 하나인 노드라면, 내가 구태여 수집하지 않아도 내 몫의 무역가치는 모두 하류인 내 노드로 흘러들어온다. 여기서 상인을 붙이면 얻는 이득은 무역가치에의 +5% 보너스뿐이다. 비싼 상인을 여기에 투자할 필요는 별로 없다.

 하류가 여러개라도, 다른 국가의 상인이 한쪽으로만 보내고 있다면 굳이 내가 더 붙어줄 필요도 없다.

문제는 위의 무역 흐름 중 4)의 케이스. 예를 들어보자.

A노드는 B, C 하류 노드로 이어진다. 타국의 배치는 노드에서 수집하기 위한 무역력이 20%, B 노드로의 이송에 무역력 30%, C 노드의 이송에 무역력 10%가 쓰이고 있고, 내가 나머지 40%의 무역력을 결정해야 한다.

내가 상인을 배치하지 않는다면 내 몫의 무역가치는 B와 C노드로 흘러가게 된다. 현재 상인이 이송중인 무역 가치는 B:C = 3:1이므로, 내 무역력은 B:C = 1:3으로 배분된다. 따라서 위의 케이스에서 내가 상인을 배치하지 않았다면, 내 무역 몫의 무역가치는 B로 10%, C로 30%가 흘러가게 되어, 결과 수집 20%, B 40%, C 40%가 되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각종 상인의 보너스 등 때문에 B노드로의 이송량이 좀 더 많을 것이지만. 이 결과표가 마음에 들면 상인을 붙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4) 무역로를 돌릴까, 직행할까?

알레포의 무역은 콘스탄티노플로 직행하거나, 알렉산드리아를 거쳐서 콘스탄티노플로 나갈수 있다. 무역이 노드 사이를 움직일때마다 보너스가 붙으니, 알렉산드리아를 거쳐서 나가는게 좋을까? 이것은 중간노드를 얼마나 장악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치가 유출되지 않는다면 돌려서 들어가는 것이 이득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알렉산드리아는 제노바, 베네치아의 토지 무역력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 무역력 비율이 높지 않을 것이다. 내 무역력 비율이 높지 않다면 기껏 알레포의 무역가치가 알렉산드리아를 거치다가 빠져나갈 수 있으니, 이 경우는 알레포에서는 콘스탄티노플로 직행하고, 알렉산드리아에서도 따로 보내는 편이 낫다.

돌리는게 전체 무역가치면에서는 이득이지만, 내 몫의 무역가치는 대제국을 만든게 아니고서야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초중반일수록 직행이 훨씬 유리하다고 본다.

5) 수집은 한군데가 낫나, 여러군데가 낫나?

아니, 수집은 수도 노드에서만 하라면서?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군데에서 하는게 나을수도 있다.

수집을 수도노드 외에서 추가로 돌릴때의 페널티는 2가지이다. 첫째는, 해당 노드에서 수집시 무역력 보너스에 손실을 본다. 둘째는, 수도 노드가 받는 상인당 무역력 보너스 10%를 상실한다.

첫번째는 상인을 배치하지 않으면 추가 수입은 0원이므로, 못 버는 돈을 추가로 버는 셈이기 때문에 수집에 비효율이 발생할 뿐 손해는 아니다.
문제는 두번째이다. 그 보너스를 상실하면서 내 수도 노드의 무역력이 감소해 내 몫이 유의미하게 줄어드는지가 관건이 된다. 끝노드이고 장악중이라면 사실상 페널티가 없다. 끝노드가 아니어도 하류노드를 완전히 제압해 실질적인 끝노드로 만들었다면 역시 페널티가 없다. 이런 중반 이후의 상황이라면, 수집을 여러 군데에서 하는게 이득이다.

일반적으로 수집을 여러 군데에서 하지 말라는 건 이어지는 무역 흐름의 중간을 끊어먹지 말라는 것이다. 무역 가치를 손실없이 수도 노드까지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져오는 것이 낫다. 그렇지 못해서 수도 노드까지의 연결을 잃었다면, 오히려 위쪽에서 수집하는것이 나을 수도 있다.

6. 기타 무역에서 고민할만한 상황

1) 하류로의 유출은 어떻게 방지할까?

하류 노드는 상류 노드에 하류 노드의 땅에서 얻는 무역력의 20%만큼을 자동으로 얻는다. 땅따먹기를 하거나 모두 종속화하지 않는 이상은 방지가 안되기 때문에, 노드의 내 무역력을 잔뜩 끌어올려서 수집하는 수밖에 없다. 어느정도의 유출은 감수해야 한다.

유출을 완전히 방지하려면, 하류노드를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 장악했다면 타국은 내 노드에 무역력을 소형선으로만 얻을 수 있게 되는데, AI도 왠만한 이득이 아니고서야 0% 노드에 소형선은 잘 안 돌린다. 그 정도로 무역력 많이 돌리는 나라는 열강뿐이기도 하고. 결과 내 노드에 미치는 타국의 영향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내 노드를 끝노드처럼 만들 수 있다.

2) 내 무역력이 없는 곳에서 진행하는 상대의 무역은 어떻게 방해할까?

 (1) 상대의 수도 노드 (또는, 수집을 여러군데에서 할 수도 있다.) 에서 사략해적을 돌리기.
 (2) 상대의 중간 노드를 장악하거나, 소형선을 보내서 가치를 빼돌리기

어느쪽이든 제한적인 역할에 불과하다.

3) 수집하기 좋은 중간노드는?

수집하기 좋은 중간노드의 조건은,

1) 내 상류는 많아야함. 바로 윗 상류가 많은게 좋지만, 아니라면 최소한 장악하기 쉬울 정도로 유사한 권역에 많아야 함.
2) 내 하류는 적어야함
3) 내 하류노드의 장악이 용이하되, 하류의 하류가 많지 않아야 함. 하류의 하류도 적다면 거기까지 장악하고 하류에서 먹는게 낫겠지?
4) 내륙 노드가 아니거나, 내륙 노드라면 주변국이 적어야 함. 내륙노드는 상인만 배치하면 캐러번 보너스로 다 빼갈 수 있다.

이런 관점으로 뽑으면,

1) 세비야 : 발렌시아만 장악하면 유출 100% 차단 가능.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 무역 수송 가능. 연관 노드 53개
2) 보르도 : 상파뉴를 장악하면 유출 100% 차단 가능. 모로코, 남유럽,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 무역 수송 가능. 연관 노드 50개.
3) 콘스탄티노플 : 라구사만 장악하면 유출 100% 차단 가능. 신대륙, 아시아 및 이집트/에티오피아의 무역 수송 가능. 연관 노드 38개
3) 잔지바르 : 희망봉만 장악하면 유출 100% 차단 가능. 중국, 동남아, 인도 및 동아프리카의의 무역 수송 가능. 연관 노드 28개. 희망봉도 좋긴 한데 그 하류인 상아해안은 남아프리카에서 너무 먼 감이 있다. 반면 잔지바르의 하류인 희망봉은 100% 빈땅이라 유럽이 빠르게 치고온다는 단점이 있고.
4) 호르무즈 : 바스라만 장악하면 유출 100% 차단 가능, 중국, 동남아, 인도 및 이집트/에티오피아의 무역 수송 가능. 연관 노드 25개
5) 베이징 : 위먼만 장악하면 유출 100% 차단 가능. 중국의 무역 수송 가능. 연관 노드 12개

이 정도가 중간에서 손실 없이 모으기 좋은 노드들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노드의 접근이 곤란하다면, 통계의 무역 노드 탭에서 종합가치와 유출가치 보면서 적당한 곳으로 모으거나, 다중 수집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4) 끝노드로 수도 노드를 옮겨야 하나?

 최초부터 수도노드가 끝노드인 영국이나 이탈리아 국가가 아니고서야, 끝 노드로 옮겨야 할지는 고민의 대상이 된다. 사실 끝 노드를 다 먹었다면야 당연히 옮기지만, 다 못먹었으니까 문제겠지?

 사실 이것도 계산을 해봐야 하지만, 보통 끝노드로 옮길지를 고민할 만한 나라는 세비야(스페인)나 콘스탄티노플(오스만)정도 장악한 상태에서 고민할 거라고 생각하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보자.

 (1) 세비야 -> 제노바
 세비야-발렌시아-제노바는 모두 일방이다. 스페인 미션 트리 구성상 발렌시아도 장악했을 거라 본다. 그렇다면 세비야의 무역가치는 제노바까지 최소 10%정도 얹어서 전달될 수 있고, 여기에 발렌시아의 무역가치, 제노바의 무역가치가 더해지니 제노바에서 수집하는게 총 무역가치면에서는 확실히 이득이다. 그러면 제노바를 몇% 장악했을때가 이득이냐는 건데, 제노바는 교황청이 있어서 카톨릭을 버리지 않는 한 100% 장악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게 영국해협이 더 나은 이유 중 하나이다.)

튀니스는 어짜피 세비야에서 돌려 먹을거고, 라구사, 상파뉴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얼마나 빼오느냐가 문제겠지?

 라구사는 콘스탄티노플에서 오스만을 못쫓아냈다면 오스만이 콘스탄티노플에서 빼주는게 없어서 거의 의미가 없다.
 상파뉴는 세비야가 메인이었던 구조상 중남미 무역가치는 전부 세비야로 데려왔을테니 북미 가치만으로는 부족하고, 독일쪽 가치도 독일 소국들이 정리되지 않았다면 다 빠져나가서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알렉산드리아도 오스만을 쫓아냈냐가 문제. 오스만이 상류를 콘스탄티노플 중심으로 모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1) 오스만을 발칸과 이집트에서 쫓아냈거나, 2) 못쫓아냈다면 제노바를 80% 이상 장악하지 않으면 재미없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유럽을 장악한 이후에나 제노바로 옮기자.

 장악하지 못한 상태라면 스페인은 사실 제노바와 세비야 양쪽에서 수집하는 것이 좋다. 세비야는 포르투갈만 병합하면 완전장악이 가능하고, 발렌시아도 남프랑스만 좀 먹으면 완전장악이 되기 때문에, 두 노드를 모두 장악했다면 세비야에서 단독 수집 무역력 보너스를 받는것이 큰 의미가 없고 제노바에서 잔돈 챙기는게 낫다.

 (2) 세비야 -> 영국해협

 스페인 입장에서 고민되는건 세비야, 발렌시아 자체의 무역가치도 본국이니까 그렇게 나쁘지 않을텐데 이걸 영국해협에 줄 방법이 없다는 점이 첫째요, 영국해협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영국이나 네덜란드가 살아있다는 이야기이고 이들이 소형선 돌리기 시작하면 맞서기가 끝이 없다는게 둘째.

 (3) 콘스탄티노플 -> 베네치아

 콘스탄티노플에서 베네치아로 옮기려면 베네치아를 장악해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 콘스탄티노플의 무역력을 베네치아에 넘겨주려면 라구사를 거쳐야 하는게 문제. 페스트야 장악할 수 있다고 해도 제노바가 하류기 때문에 생각보다 무역력을 많이 내줄 수 있다. 그렇다고 제노바를 먹는다면.. 아니, 제노바까지 다 먹었는데 무슨 고민을 하는거지?

 그렇기 때문에 다 잡은 중간노드 v 어설픈 끝노드의 싸움은 생각보다 끝노드에 유리하지 않다. 세비야와 콘스탄티노플이 실질적 끝노드로 변할 수 있는 좋은 노드라는 점이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