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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2012 개막식

ins12 2012. 8. 1. 15:49

 개막 5일째, 이래저래 잡음이 많은 올림픽이지만 여튼.

 영국은 올림픽도 새벽에 해서 개막식을 라이브로는 못봤고 다운 받아서 봐야지 했는데 MBC것만 올라오더라. 외국 방송거를 볼 실력은 못되고 해서 어쩌지 어쩌지 했는데 네이버를 뒤적여 보니 SBS 영상이길래 신나서 봤다.

 총평은 위기의 시대에 걸맞는 대중을 강조하는 메세지, 그리고 좌파 찬가! 산업혁명의 시대 영국의 위대한 유산인 영국 국가건강서비스 등을 이끌어 낸 대중에 바치는 헌사이자, 오늘날 SNS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대중을 중점에 놓았었다. 영국에서 보수주의자들이 너무 좌파적이라고 불만을 표했다는데 이해가 된다.

 성화는 건설 노동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작은 불길이 모여 하나의 성화가 되며, 피날레도 관객들의 Hey Jude 떼창으로 마무리. 개인의 연대를 강조하는 너무도 좌파적인 (결코 자유주의가 아닌!) 개막식이었다.

 이 시점의 한국 대중들에 대한 신뢰가 큰 것은 아니지만, 이 너무도 정론적인 개막식에는 껌뻑 죽을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올림픽 개막식, 특히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국가주의의 절정을 보여주었는데 그것과는 정 반대의 메세지도 올림픽 개막식이 전달할 수 있다니.

 런던의 패기에 놀라면서도 평창 올림픽이 걱정된다. KPOP 쇼같은거 하기만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