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삼국지 공명전 클리어

ins12 2013. 7. 17. 10:34

 왠지 PC판으로는 손에 안잡혀서 미루고 있었는데 짬 난 김에 GBA판으로 클리어했다. 원래는 안드로이드 에뮬 테스트 겸으로 했는데 밧데리가 너무 많이 달아서 핸드폰으로는 하면 안되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PSP로 돌렸다. 역시 최강의 에뮬 머신 PSP.

 공명전이 쉬운거야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다 아는 사실이고 고평릉 사변까지 다루고 있어서 좀 놀랐다. 오장원 이후는 완전 오리지널일 줄 알았기 때문에. 뭐 다룬 건 그것 뿐이었지만. 남만전을 이렇게 힘줘서 다룬 삼국지 매체는 아마 공명전이 유일할 것이야.. 하하.

  공명의 전술에 따라 움직이면 보너스를 준다는 디자인은 좋았는데 그게 경험치였다는게 난이도를 망친 것 같다. 뭐 그 덕에 영걸전만한 레벨 노가다를 안하게 됐으니 그건 다행이다. 결국 이거 해결하려면 조조전처럼 아군 레벨에 맞춰서 등장시켜야 한다. 그리고 전술에 따른 보너스는 조조전마냥 아이템으로 하면 OK겠지.

 전체적으로 공명 전술 따라가느라 재미있었는데 종장은 너무 맵이 크기고 목표도 단선적이고 끝이 왔다는 생각에 대충대충 해서 종장이 재미가 없었다. 그게 아쉽네.

 가장 어려웠던 전투는 초반의 파서전투. 방통을 살려야 했는데 콩이니 보리니 잘 안들고가서 세이브 로드를 몇 번 했다. 그것 외에는 어렵다고 할 것이 딱히 없네. 위병을 적극적으로 쓰자.


 내가 뽑은 15인은 제갈량 조운 위연 마초 방통 마대 강유 장포 왕평 오반 오의 장억 제갈첨 축융 여개 의 15인이었는데 다시 플레이한다면 아마 다르게 뽑을 것 같다.

 성에서의 이동력 반감만 아니라면 이것 저것 키워볼 상황이 되는데 정작 최종전인 낙양성 전투가 성에서의 이동력 반감+기마병은 먼 길을 돌아가야 해서 좀 그렇다. GBA판을 플레이한다면 군사계가 제갈량, 방통, 제갈첨 3인에 둔갑천서도 얻을 수 있고 강유도 군사장군으로 나오니까 책략 중심으로 플레이하자. 여개(군악대)를 고생고생해서 키웠더니 성안에 들어가니까 2칸밖에 못 움직여서 ㅉㅉ. 오의(포차대)는 그전까지 활약을 하기라도 했지..

 낙양전투 2는 기마대가 아무리 용을 써도 숲길을 가로지른 파티를 쫓아가질 못해서 이쪽에 좀 더 힘을 싣는게 나을 것 같다. 연노병을 2부대 키우는 건 어떨까? 뭐 결국 위병에 대업화가 되는 군사계가 최고니까 장완 비위같은 장수를 둔갑천서로 군사계로 만드는게 최적일 것 같지만.


 일기토 같이 다른 건 PC판이랑 비슷비슷하니까 그걸 따라가면 되는데 GBA판은 아이템 배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 블로그의 정보를 크게 참조했다. 내 짧은 검색 능력으로는 이 블로그의 정보가 한국 웹에서는 GBA판에 대해 제일 상세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