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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돼지 시리즈

카모시다 하지메의 라이트노벨 시리즈, "청춘 돼지는 ### ##의 꿈을 꾸지 않는다" 시리즈의 1~7권을 완독. 단편적인 정보야 이전에 흘려들은 적이 있지만 18년 4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나와서 보게 되었고, 바니걸 선배의 매력에 홀려 관심도가 높아진 와중에 리디에 원작 라이트노벨을 7권까지, 그것도 십오야에 풀어서 거두절미하고 구매했다. 마케팅은 이렇게 해야 한다구.원래 이렇게 한번에 볼 건 아니었는데 1권, 2권식으로 이어지다가 엉겁결에 7권까지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계속 읽고 싶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흡입력이 좋아서 싱글벙글. 이렇게 라노베 시리즈를 순식간에 독파한 건 근 5년내로 처음인 것 같다.필립 K. 딕의 를 노골적으로 의식한 제목이지만, 딱히 분위기가 유사하진 않다. 진짜와 레플리..

카테고리 없음 2018.12.09

어쌔신 크리드2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음모론으로 가득찬 게임이라면 역시 취향에 직격이지만, 이상하게도 그간 손이 안 가서 마음에 과제로 남아있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개중에서도 걸작이라는 에지오 트릴로지가 싸게 풀려서 구매해둔 김에 결국 플레이했다.리마스터를 해서 그런지 그래픽 등에서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고, 게임 시스템은 후속작들을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딱히 문제될 게 없었다. 파쿠르시 방향이 좀 난해한 감이 있긴 했지만 크게 문제될 건 아니었고 게임이 크게 어렵지도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쉬운 게임이 편해.도시만 돌아다녀도 즐거운 게임 답게 처음에는 모을 생각이 없었던 암살자의 증표나 깃털도 돌아다니다보니 결국 다 모으게 되었다. 동기화야 당연한 거고 높은 곳을 어떻게 오를지를 고민하는 것도 ..

카테고리 없음 2018.11.25

앙그라 내한 후기

사람이 좀 적게 왔나 했는데 그냥 일찍 들어왔을 뿐이었다. 상상마당은 처음 갔는데 굉장히 아담한 사이즈였다. 홍대 기준으로는 뭐 큰 공연장이라고 하지만.메탈이 이제는 확실히 아재 음악이라.. 뭐 그렇죠. 생각보다 젊은 여성 동지들이 몇 분 계셔서 완전 남탕은 아니었다는게 신기. 셋리스트는 공개되었던 그대로. 신보 투어라서 신보 중심 셋리스트. 나는 06년 Aurora 반 이후로 앙그라 신곡을 듣지 못해서 신보 중심인 건 마이너스지만, 그 와중에 들어간 구곡이 전부 Temple of Shadows 까지에서 뽑힌건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마토스와 에두의 앙그라만 듣던 터라, 그 파비오 리오네, 랩소디의 보컬이 앙그라로 왔다는 건 정말 상상이 안되는 조합이었다. 실제로 공연에서 듣기까지 하고 왔지만 역시 어색하..

카테고리 없음 2018.11.11

유키 유나는 용사다 2기

유키 유나는 용사다 2기. 전작은 의외로 반응이 있었는데 2기는 내 주변에서는 별 반응이 없어서 별일이네, 하고 봤는데 반응이 없을 만 했다. 내가 전작을 인상깊게 본 것은 장점은 강렬한 스토리, 특히 토고 미모리의 붕괴였는데, 거기까지 본 이상 마무리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동원한 해피 엔딩이더라도 크게 상관이 없었던 것. 그런데 2기에 와서, 그것도 절반을 와시오 스미에 쓴 상황에서 스토리가 아닌 캐릭터를 강조하게 되니 정작 스토리가 정말 빈약해졌다. 토고를 구하다가 유나가 저주를 뒤집어 썼는데, 다들 재잘대는 와중 혼자 마음앓이 하다가 결국 신수님이 다 해주셨다는 것으로 한줄 요약이 가능하다. 그럼 분량은 뭐로 채웠나, 캐릭터들이 4컷 일상물식 개그를 펼치는 것이다. 갈등에 캐릭터들이 얽히면서 이야..

카테고리 없음 2018.08.11

어느 가족

코레에다 히로카즈의 . SFX가 들어가지 않은 드라마 영화는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따져보니 도 그랬고 도 시대극이긴 하지만 마찬가지고.. 꼭 그런건 아니구나. 일본 영화라 더 새로웠던 모양이다. 원제는 万引き家族, 좀도둑 가족이란 의미로 진열된 물품은 훔치지만 고로케는 사먹는 좀도둑(万引き) 들의 가족이란 뜻인 모양. 꼭 도둑질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어쨌든 도둑질을 가르쳐가는, 그런 유사 가족의 이야기. 아저씨도 아줌마도 일을 하기 때문에 좀 더 벌긴 하겠지만, 직접적으로 제시된 생활비의 숫자는 할머니의 연금 6만 엔. 고령자의 연금에 의존해 살아가는 캥거루 (유사) 가족의, 가난하지만 따뜻한 일상 이야기이려나, 하고 봤지만 그렇게 단순하진 않다. 가족은 어느 날 현관 밖에 앉아있던..

카테고리 없음 2018.07.30

이별의 하늘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제목이 너무 길어서 예약하면서도 못외운 를 보았다. P.A.의 작품이니까 예전에 체크를 햇었을 것 같은데 다 까묵었고 며칠 전에 극장 가서 포스터 걸려있길래 개봉하면 보러 가야지 하고 갔다. 영화관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일 때 부지런히 다녀야.P.A.Works는 정말 믿고 보는 제작사이고, 비록 애니 자체를 16년 이후로는 예전처럼 많이 안보긴 하지만 항상 신작들은 평가를 체크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의외로 초반 평이 괜찮았었는데 끝에 가면 소식이 안 들려서 모르겠네? 하지만 이 작품은 P.A.Works 작품이라 본 것은 아니고, 정보라고는 포스터와 무인발권기에서 나온 트레일러 뿐이었던 것이다. 예약하면서 오카다 마리가 감독이네?! 했고 처음 타이틀 나오면서 P.A. 꺼였어? 했다. 음, 정말 어두워..

카테고리 없음 2018.07.19

다섯 마리 아기 돼지

일전 리디에서 10년 대여 이벤트하길래 산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외에는 안 갖고 있는 책들이어서 샀는데, 그 중에서도 는 아예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어서 우선적으로 뽑았다. 해문 어쩌고 하지만 나는 크리스티는 황금가지판으로 처음 봐서 황금가지꺼를 많이많이 사주고 싶단 말이지. 기획은 잘 하는데 이상하게 재미는 별로 못보는.. 황금가지.. 푸아로가 16년전의 사건을 증언을 통해 되돌아보고 범인을 잡아낸다는 이야기이다. 같은 사건을 여러 증인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증언하는 이야기 구성은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 떠오르기도 하네. 마더 구스에 빗댄다는 점에서는 지만, 작중에서 마더 구스의 내용이 크게 의미가 있었나 하는 생각은 든다. 여사님이 캐릭터 잡을때 쓴 걸 그대로 넣은 모양이다. 전개가 평이하..

카테고리 없음 2018.05.12

당갈

장안의 화제.. 가 아니라 투이타의 화제가 된 을 보고 왔다. 가 모든 상영관을 쓸어가는 와중에 용감하게 같은 날 개봉한 당갈인데 편승효과는 개뿔 어벤저스에 멀티플렉스관을 다 몰아주는 충공깽한 편성으로 인해 딱히 배려를 받진 못한 것 같다. 아니 주변에 CGV가 4개인데 당갈 하는 관이 달랑 하나에 그나마도 교차상영이라 시간대가 엉망이었으니 보기 참 힘들었다. 그래도 인도 영화가 6만이면 나름 괜찮은 스코어이긴 한 것 같은데.. 인도 영화는 완성도는 둘째치고 흥겨운 노래로 밀어붙이는 촌스런 영화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은 화면빨이 딸리거나 하진 않고 흥겹기로는 끝내주는데다 박진감 넘치는 레슬링 시합 장면이 많이 나와서 여러모로 보기 좋다. 인도 영화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보면서 잔치처럼 즐기는 경우가 많다..

카테고리 없음 2018.05.11

아가씨

박찬욱 감독의 2016년 작 . 굳이 한국영화를 찾아보진 않는 편이지만 박찬욱과 봉준호는 역시 특별하지? 봉준호의 작품이 더 대중 취향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박찬욱의 그 미장센은 문외한에게도 이건 대단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를 굳이 찾아서 보게 된 것도, 일제강점기의 대경성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박찬욱의 미장센으로 보고싶다는 욕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벨 에포크, 다이쇼 로망에 대응하는, 한국에서 근대적 퇴폐미를 다루는 시대는 일제강점기의 대경성이 된 것 같다. 특기할 점이라면, 일제시대에 환락문화를 즐길만한 상류층은 곧 일본인과 친일파인 탓에, 한국에서 대경성을 다룰때는 계급문제와 민족문제가 겹쳐지고, 이념을 허투루 놓치지 않는다는 것, 의 처참한 실패에서 보듯, 민족의식이라는 알리바이를 담지 않으면 ..

카테고리 없음 2018.04.08

툼 레이더(2018)

2018년의 는 원작 시리즈의 성공적인 리부트 게임인 툼레이더(2013)를 따라 영화판을 리부트한 영화이다. 이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툼레이드 영화 두편은 보긴 봤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크게 상관 없는 작품으로 봤다. 거기에 사실 툼레이더 리부트 게임도 데스씬이 잔혹하다고 해서 안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냥_액션_영화로 본 셈. 새 주연은 툼레이더 리부트의 라라보다는 안젤리나 졸리를 더 닮은 것 같더라구? 악의 세력이 고대의 힘을 찾으면 세상이 멸망해서 그걸 막는다는 스토리로, 여기에 아빠찾기를 섞었다. 전형적인 인디애나 존스 류의 어드벤쳐 영화라 특별히 내용에 대해 커멘트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 대충 영화 시작하자마자 얘는 무슨 역이겠네, 어떻게 되겠네 했던게 그대-로 이어진다. 얼마전 네..

카테고리 없음 201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