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44

영웅전설 섬의 궤적

일본 팔콤사의 2013년 신작, 을 클리어. 총 플레이 시간 85시간이니 정말 징글징글하게 길다. 궤적 시리즈도 어느새 10주년이고(정확히는, 올해가 10주년이다) 아루온에서 하늘의 궤적 서비스할 때부터 쫓아왔으니까 그것만 쳐도 근 7~8년은 되는 것 같다. 결국 일어를 좀 배워보자 했던 것도 팔콤게임이 한글판이 안 나올 거라는 예감이 들어서이기도 했지. 신작 정보가 풀렸던 2013년 연초부터 꽤 관심을 두고 정보들을 대충 봤었는데 아무래도 감이 잘 안 온 데다 3D로의 변화가 꽤 급격해서 기대 이벤트 -> 자유행동일&커뮤(구교사탐사) -> 실기테스트 -> 특별실습 거기에 학원 내 이벤트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일본 서브컬쳐 학원물 이벤트 투성이라서 매우 실망스럽다. 사진 파는 놈 있고, 동인녀도 있고. 거..

게임 이야기 2014.01.14

섬의 궤적 캐릭터 성능&마스터 쿼츠

(14/09/27에 조금 고쳐서 쓴 물건 있음) 캐릭터 성능은 스포일러를 빼고 쓰려고 한다. 플레이하면서 스포일러 없이 캐릭터 성능을 이야기하는 자료가 굉장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하지만 검색으로 들어온다면 어떨까.. 여튼 여기서는 스포일러를 빼고, 초기 9인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동안 궤적은 아츠가 굉장히 강했다-고 한다. 확실히 하늘의 궤적은 아츠 없이 못 깨는 게임이었고, 제로-푸른은 조금 애매하긴 한데 뭐 나도 티오로 열심히 아츠 날렸던 것 같다. 반면 이번 작품은 분명히 아츠보다는 크래프트가 강하다. 상태 이상 확률도 높아서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상태 이상을 보고 사용하기도 했고. CP 확보 수단도 투혼 시리즈에만 전적으로 의존했던 이전보다 멜티 라이즈 덕택에 누구나 CP를 쉽게..

게임 이야기 2014.01.13

영웅전설3 하얀 마녀

영웅전설3는 게임피아에서 부록으로 줘서 알게 된 게임이었는데 나는 그 게임 잡지를 안 샀고 초등학교 때 친구가 사서 빌려줬던 걸로 기억한다. 그 친구도 영웅전설 1, 2를 해서 막 대빵이 이렇게 다르다고 비교도 해 주고 했던 기억도 나고.. 같이 심시티 3000도 했고. 친하다고 부를 수 있는 친구였는데 왜인지 모르게 사이가 나빠져서 중학교 때 우연히 마주쳤을 때는 크게 싸웠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잘못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다 그렇더라고. 게임 이야기로 돌아가면, 영웅전설3는 그야말로 걸작, 명작으로 꼽을만 하다. 기실 오늘날 주장하는 영웅전설의 '전통'이란 것은 곧 가가브의 전통이고 그 시작은 바로 하얀 마녀이다. 라그픽 마을의 소년과 소녀가 세계를 돌아보는 순례 여행을 떠나 이 사람, 저 사람과..

게임 이야기 2014.01.08

메루루의 아틀리에

플레이타임 70시간+@, 플래티넘 클리어. 2주차 하다가 플레 어렵지 않나 해서 3주차를 각오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마키나 3층 한번 여니까 이후 보스들은 무난무난해져서 다행히도 2주차로 클리어. 여러모로 토토리보다 발전된 모습이 눈에 띈다. 모델링은 거의 완성단계에 온게 아닌가 싶은데, 2D 일러의 느낌을 살리면서 3D에 옮기는 기술로는 최상급이 아닐까. 표정도 보다 다양해졌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얼굴에 굴곡을 준다면 2D의 느낌이 유지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시스템에서는 새로 도입된 개척 시스템이 좋다. 토토리의 PT 시스템은 자유도라는 측면은 있었지만 목적을 제시하는데는 조금 실패한 측면이 있었다고 보는데, 개척 과제가 계속 던져지니까 모험도 연금도 과제가 계속 주어져서 오히려 더 이것저..

게임 이야기 2013.12.07

이스 : 셀세타의 수해

VITA를 사겠다고 마음먹게 한 두 작품중에 하나, 일본팔콤사의 를 클리어. 블로그 곳곳에서 강하게 어필했지만 난 답없는 팔콤빠인데다가 요즘은 이스를 영웅전설보다 더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 그 이스의 신작은 정말정말 초 기대의 타이틀. 은 아, 해봐야겠다 정도라면 셀세타는 이건 꼭 해야돼!! 정도의 느낌? 이스 시리즈의 팬이라고 자처는 하지만 정작 구판들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까, 이스4도 당연히 Dawn of Ys건 Mask of Sun이건 해본적이 없고 그래서 비교도 어렵고 순수한 신작으로 받아들이고 플레이했다. 1. 그래픽 팔콤 하면 그래픽 얘기는 안 꺼내는게 예의고 셀세타의 그래픽도 객관적으로 안좋은 축에 끼나 보더라. 왜 객관적이라는 표현을 썼냐면, 맨날 일본게임이나 하고 서양게임은 아무래도 취..

게임 이야기 2013.10.23

그라비티 데이즈

PS VITA용 게임 을 클리어했다. 일본 PSN 15일 무료때 플레이. 스토리만 깼다. 이것 저것 길게 적고 싶진 않고 간략하게. 유럽권 코믹 풍의 연출, 중력을 조종해서 세상을 날아다닌다는 설정과 그 체험은 뛰어났다고 생각. 음악도 괜찮고. 즉 때깔은 굉장히 괜찮은 물건.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뭔가 삐걱댄다는 느낌. 스토리는 잘 안 잡히고, 서브퀘스트란 것도 없이 그저 중력석을 모아서 미니게임을 여는 정도에 불과하고, 기껏 전 도시를 날아다닐 수 있게 만들었는데 할 수 있는게 딱히 없다. 조작은 날아다니는 것 자체는 나중 가니까 괜찮긴 했지만 네비를 공격하는 부분이 너무 힘들었어. 결국 중력킥을 써야 하는데 중력킥의 직선적인 움직임이 네비의 회피 AI랑 맞물리니까 맞추기가 어렵다. 즉 게임을 만들기..

게임 이야기 2013.10.21

토토리의 아틀리에 장비, 아이템 제조법

이하는 내가 게임하면서 만든 장비, 아이템. 오르트가라쿠센까지 올 클리어했으니까 사실상 최강장비일까? 더 좋은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정도만 해도 클리어했으니까 그걸로 충분. 위키의 자료를 참고했다. * 장비 만들기 노멀 엔딩을 보려고 한다면 1회차 자체는 금방 끝낼 수 있다. 도중의 장비는 만드는 것이 좋다. 너무 열심히 만들 필요는 없지만, 수면 효과를 붙이는(眠りを与える) 옵션이 붙은 무기 정도는 챙겨두고 싶다. 플레이할때 정말 편해진다. 데미지 환원도 좋은 옵션. 굳이 대까지 붙일 필요도 없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나같은 경우에는 풍어제 전에 노멀 엔딩 플래그를 세워서 이후에는 용수의 잔 노가다 하고 날짜 넘겨버렸던 기억. 승계는 돈, 장비품이 되므로, 이 남은 시간동안 장비를 만들어 두는..

게임 이야기 2013.10.10

토토리의 아틀리에 클리어

아틀리에 시리즈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군에 있을 때 공군본부 IT정보에 올라온 로로나의 아틀리에 정보를 보고 흥미가 동했었다. 일러스트가 매우 뛰어났고, 모델링도 딱히 쳐지는 부분이 없었으니까. 그래픽만으로 관심을 갖게 한 타이틀. 거기에 나와서 보니까 평도 나쁘지 않더라. 토토리, 메루루 계속 나오는데 난 PS3가 없으니까 흥미만 있지 플레이는 안했는데, 비타 사고 게임샵에 중고가 마침 있길래 토토리만 구매. 메루루도 있었는데 취향 맞을 지가 걱정되서 안샀지만 지금은 살짝 후회중. 중고가 잘 없다더라고. 플레이 시간은 1회차는 40시간, 총합 70시간. 플래티넘 트로피. 아틀리에 시리즈는 이걸로 처음 하는 거라 초반에는 영 감이 안왔지만 배 만들때쯤 되니까 뭘 알겠더라. 그 후로는 일사천리. 용수의 잔..

게임 이야기 2013.10.10

문명 5 시나리오 조금 - 확장팩

역시 모든 플레이는 난이도 4로. 신과 왕 확장팩 시나리오1. 로마의 몰락 테오도시우스 사후 동서로 양분된 로마에 대한 게르만의 대 침입을 그린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는 서로마로 해야 제맛인데, 랜덤 돌렸더니 고트가 나왔다. 그래서 고트로 플레이. 고트의 특징은 약탈시 체력이 모두 회복된다는 것으로 매우매우 좋은 특성이다. 다만 수비전에는 딱히 이득이 되지 않는데 주의. 역사대로 일리리쿰을 장악하고 동로마를 혼내준 뒤 서로마를 때려주면 되는데....... 문제는 역시 콘스탄티노플일까. 트라키아에서 밀기가 지형상 영 안좋다. 상륙을 해야 하는데 아나톨리아는 또 지형상 공격해 들어가기가 영 불리. 뭐 임진왜란 시나리오 북경마냥 난공불락까지는 아니지만 좀 까다롭긴 하다. 더 전진해도 되지만 동부에는 페르시아와..

게임 이야기 2013.09.11

문명 5 시나리오 조금 - 오리지널

요즘 시나리오 깨는데 맛이 들려서 깨고 있다. 초대형 시나리오 몇 개 빼고는 대충 끝. 어짜피 난이도 4로 해서 공략이랄게 그리 없지만 막연히 하는 것보다는 뭔가 지침 비슷한 거라도 있는게 나을 것 같아서 몇 줄 적는다. 검색해도 잘 안잡히더라고. 1. 몽골의 비상 몽골로 세계를 정복하는 시나리오. 시작하면 카라코룸에 칸 1기, 케식 1기, 기마병 3기, 일꾼 2기로 시작한다. 이건 공통일 거야. 난이도 4까지는 4개 문명 정복, 그 이상부터 하나씩 추가된다. 등장하는 적 문명은 금, 남송, 일본, 호라즘, 아이유브, 델리 술탄국, 비잔티움, 키예프. 신 난이도라면 모두를 정복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난이도 4니까 그럴 필요는 없다. 턴 제한은 100턴. 과학, 정책은 바닐라를 그대로 따른다. 시작하면..

게임 이야기 201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