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44

동방휘침성

새로 나온 동방 프로젝트의 최신작, 14편 동방휘침성을 클리어. 물론 이지슈터는 이지만 합니다. 신령묘는 조금 매너리즘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는데 휘침성은 여러모로 동방다운 작품이어서 좋았다. 곡도 좋고, 스테이지도 재밌고. 상단 회수만으로 만사 OK인 시스템도 간편하면서도 상단 회수를 위해 꽤 험난한 길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심플하면서도 심오한, ZUN이 그동안 계속 강조했지만 별로 심플하진 않은 것 같았던 시스템이 이제 된 거 아닌가 싶음. 처음 했을때 세이자가 화면을 뒤집어서 ?!!?!? 을 날리면서 잔기 다 털리고 컨티뉴로 신묘마루로 끌고 갔더니 이번엔 탄이 커지질 않나 피탄이 커지질 않나.. 어휴. 하지만 그런 '동방에는 없었던 패턴' 이 좋았어. 의외의 잔기털이범은 4면의 벤벤. 오선지.......

게임 이야기 2013.08.31

나유타의 궤적

일본팔콤사의 2012년 작품, 을 클리어. '궤적' 타이틀이 붙었지만 기존 궤적 시리즈와는 연결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발매 전부터 애매모호했는데, 결국 연관은 없었다. 끼워팔기라고 할까, 사실 팔콤이 상술 더럽기로는 손꼽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은 약 40시간. 야리코미 요소도 이것 저것 넣어뒀고 해서 2회차도 해야 하므로 50시간은 무난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스를 기둥으로 세워두고, 쯔바이의 스테이지 방식을 결합한 느낌. 파티 플레이가 들어간 이스7보다 이쪽이 더 이스6, 페르가나, 오리진의 직계같은 인상이 든다. 위 3작을 하다 보면 기믹이 반복된다는 인상이 드는데, 나유타는 기어 시리즈를 이용한 액션으로 이스 시리즈의 매너리즘을 어느정도 탈피했다고 생각한다. 보스전도 나유타의 다양한 액션을 ..

게임 이야기 2013.08.26

문명5 멋진 신세계

문명 5가 나온지도 어느덧 3년 가까이 되었다. 처음 만난 문명 5는 전작의 좋았던 점은 다 내팽겨치고 너무도 '게임' 답게 만들어서 대 실망. 국가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종족'을 플레이한다는 인상이 되었어. 테크트리 비스무리하게 변한 사회 정책이 가장 큰 점. 다음으로 나온 신과 왕 확장팩은 종교 개념을 집어넣긴 했는데 이놈의 종교란 게 그냥 문명 강화하는 제 2의 정책 정도밖에 안되서 역시 실망. 그래서 사실 새 확장팩이 나온다고 했을 때는 별 기대는 안했다. 하지만 어쨌든 나왔으니까 예의상 해봐야겠다 해서 했는데, 이게 정말 걸작이었다. 기존 문명 5는 어떻게든 전쟁으로 귀결이 되는 시스템이었다. 약하면 약하다고 쳐들어오고, 강하면 강하다고 왕따가 된다. 상대들도 굉장히 호전적이었을 뿐더러 내정으..

게임 이야기 2013.08.13

삼국지 공명전 클리어

왠지 PC판으로는 손에 안잡혀서 미루고 있었는데 짬 난 김에 GBA판으로 클리어했다. 원래는 안드로이드 에뮬 테스트 겸으로 했는데 밧데리가 너무 많이 달아서 핸드폰으로는 하면 안되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PSP로 돌렸다. 역시 최강의 에뮬 머신 PSP. 공명전이 쉬운거야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다 아는 사실이고 고평릉 사변까지 다루고 있어서 좀 놀랐다. 오장원 이후는 완전 오리지널일 줄 알았기 때문에. 뭐 다룬 건 그것 뿐이었지만. 남만전을 이렇게 힘줘서 다룬 삼국지 매체는 아마 공명전이 유일할 것이야.. 하하. 공명의 전술에 따라 움직이면 보너스를 준다는 디자인은 좋았는데 그게 경험치였다는게 난이도를 망친 것 같다. 뭐 그 덕에 영걸전만한 레벨 노가다를 안하게 됐으니 그건 다행이다. 결국 이거 해결하려면 조..

게임 이야기 2013.07.17

합전! 닌자마을

오랜만에 카이로 소프트 한판.지역제압형 시뮬 냄새가 나서 다른 작품과는 약간 다른 테이스트인게 독특했다. 난이도는 좀 있다. 1회차때는 뭣도 모르고 대충 하다가 통일도 못했었고. 근데 문제는 통일 이후가 좀 지루함. 몇 가지 언급. - 상점을 많이 지을 필요는 없고 다양하게 지을 필요도 없다. 가장 돈 많이 버는걸 쓰자. 보통 대장간과 잡화 가게를 추천하더라. - 내가 한 공략 순서는 우기다-사이가-롯카쿠-아자이-난부-모가미-모리-쵸소카베-미요시-이마가와-도쿠가와-오다-다케다. 영지를 점령할 수록 다른 다이묘의 병력이 많아지는데 도쿠가와 오다 다케다는 베이스가 좀 세다보니 최대한 빨리 공략해보려고 했다. 이렇게 했더니 출전 수가 부족했던 건 함정. 다시 한다면 우에스기를 중간에 끼워서 잡화 가게를 일찍 ..

게임 이야기 2013.05.24

파라오 클리어&주택 계획도

임프레션 게임즈 사의 게임인 파라오&클레오파트라를 클리어. 이 부류를 처음 안 건 시저3였는데 시저3가 참 재밌지 나도 좋아하지만 문제는 노상장애물이 없어서 건설법을 전혀 모르겠어 그래서 시저3보단 파라오를 함. 처음으로 이 시리즈를 클리어해 나간게 제우스라서 블록화가 너무 어려운건 잘 못하겠다. 파라오는 확실히 시저3 스타일 캠페인인데 클레오파트라는 제우스 스타일로 변화하려는 향기가 조금씩 느껴져서 독특했다. 알렉산드리아 맵은 나름 고증을 한 맵이더라. 파라오의 가장 큰 난점은 오락시설이 교차로에 건설되야 한다는 점인데 예전에는 주로 박스형을 써서 박스를 두개 붙이고 연결 교차로에 대형 관람장을 만드는 방식을 써 봤지만 문제는 역시 건설공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점. 그래서 이번에는 박스형을 포기하고..

게임 이야기 2013.04.07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

내 손으로는 도저히 RTS는 할 수 없는 미천한 존재라는 걸 깨닫고 캠페인만 깼다. 하긴 자유의 날개도 4만원 주고 사놓고 캠페인 깨고 유즈맵 몇 판 하다 말았지. 알고 보니 캠페인은 불법복제로도 뚫렸다는데 뭐 별로 아깝진 않고.. 요새 게임은 거의 디지털 구매가 활성화 되어놓으니 여기저기 쫓아다니는 것 보다 돈 주고 사는게 편하기도 하고 기분도 안 꺼림칙하고 하니까 좋은 것 같다. 다른 매체들도 디지털 구매가 좀 활성화가 되야 할 텐데 말이지. 괜히 베짱 부리면서 난 어려움 업적을 다 해치웠다고! 하다가 혼자 스트레스에 끙끙 앓고 보통으로 클리어. 업적은 따기 어려운 게 몇 개 있었는데 가장 고생한건 대천사에게 노 대미지였다. 이것만 대여섯번은 재시도 한 것 같다. 여튼 케리건 사가. 전작의 캠페인은 ..

게임 이야기 2013.03.22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

........을 내가 했다는 건 아니고! PS VITA가 없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 아마 나아아아중에나 해보지 않을까. 어짜피 제로의 궤적은 한번 깬 작품이긴 하지만. 그리고 재밌었지만 두번 하기는 좀 그렇기도 하고. 궤적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재탕하기는 좀.. 이 게임의 OST를 구했는데 이게 걸작이라 포스팅.제로의 궤적은 멜로디가 괜찮다 싶은 곡들이 몇 개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저 그랬는데 어레인지들이 괜찮다.1. Formidale Enemy 2. Inevitable Struggle 3. Get over the Barrier! -EVOLUTION- 4. A Light Illuminating the depths 제로의 궤적 OST SAV거는 용량땜에 안올라가네,,, 넘어가고.여튼 SAV보다 더 컴팩..

게임 이야기 2012.12.2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및 스킨 보유 현황

그림판으로 하긴 너무 귀찮고 세밀한 작업이 될 것 같은데 토토샵 깔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고 해서 이것 저것 건드려보다가 결국 Paint.NET이란 물건으로 슥삭슥삭 완성. 고정 영역 설정 기능만 있으면 되니까.. 이거만 있으면 그림판으로 해도 됐을텐데.대체로 산 챔프들은 많이 써 보려고 하는데 내가 워낙 탑을 못해서 이렐 다리우스 신지드는 잘 안쓴다. 탑 가면 거의 오공으로 가는데 역시 처음 손에 익은게 자꾸 손이 가는건 별 수 없나보다. 정글도 공격형 정글러를 워낙 못해서 녹턴 우디르 쉬바나는 개점휴업중. 요즘은 초가스랑 람머스를 연습중인데 초가스는 성장형이라 편하지만 람머스는 갱킹형이라 어렵다. AP정글러가 롤 전체적으로 모자라서 다이애나를 AP정글러라고 샀는데 미드OP였다가 요즘 너프를 세게 먹..

게임 이야기 2012.12.27

동방지령전 플레이후기

왠지 동방시리즈를 좋아한다고 하면 덕후덕후중에서도 초 하급 덕후 같은데 동방 처음 해본게 고등학교때니까 아마 04년인가 03년인가 그런 것 같다. 요요몽 영야초 해보고 제대로 꽃혔지만 고등학교때는 컴터가 없었으므로 제대로는 못하고, 어영부영 해서 이지 정도는 다 깨고 노멀에 도전하던게 08년이었던가 그랬던 것 같네. 노멀도 뭐 영야 노멀은 클리어하고 홍마향 노멀 도전하다가 홍마향은 정말 느무느무 어려워서 ㅈㅈ 그러고 군대갔다오니까 지령전에 성련선까지 나왔던데 지령전은 휴가때 슬쩍 해보긴 했지만 그렇게 크게 감명있지는 않았고 - 사실 휴가때라 동방 하고 있을 때도 아니었고 - 성련선은 잠깐 해봤는데 너무 어려워!! 하고 ㅈㅈ. 그러고 한동안 동방에는 신경 끄고 있었는데 여름에 감정의 마천루 들어보니까 뿌뿌..

게임 이야기 201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