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자와 호노부의 을 읽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이름을 안 건 역시나 덕이고 실제로 를 볼 생각이었는데 그냥 하나 뽑아서 읽었다. 뭔 수상작이더라고. 판타지 추리- 라고 해야겠다. 첫 페이지를 넘겼을 때 왠 중세 유럽이 나와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일본인이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역사와 추리를 엮은 소설을 잘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아서이다. 이 소설은 고증에 중점을 두지 않은 판타지라서 그건 다행이었지만, 추리 소설이라는 면에서 마술이 튀어나오는 건 또 문제다. '비현실적 수단'의 존재가 암시된 이상, '비현실적 대안'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름 룰을 설명해서 추리를 설명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역시 룰이 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게다가 동기를 통해 범인을 찾아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