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판처 (이하 )는 의 OVA로 본편에서 생략되었던 안치오 고교 전을 다루고 있다. 즉 끼워넣기다. 하지만 본편이 대히트를 거둔 후의 "신작 OVA"라 무언가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을법한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때문에 속편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했었지만 내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우 잘 나왔다. 의 미덕은 튀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편의 공백지에 그대로 끼워넣으면 딱 맞을 듯한 물건으로, 쓸데 없는 팬 서비스로 러닝 타임을 허비하지 않고 안치오 전만을 담백하게 보여준다. 심지어 조명되는 캐릭터는 메인 5인도 아니라 전차부원 A정도의 철저한 조연이다. 그런 지족을 아는 면이 좋았다. 어렵게 투자 받아서 만드는 몇 안되는 기회이니만큼 괜찮을 것 같은, 인기 있을 것 같은 요소를 이것저것 다 넣..